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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실적악화·운용수익하락 이중고…농협생명·한화생명 신용등급 ‘빨간불’

농협생보 'AAA'→'AA' 강등

한화생보 신용등급전망 '부정적'





자료=나이스신용평가


국내 경기둔화와 신규 가입수요 감소 등으로 수익성이 나빠진 생명보험사들의 신용등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자본규제가 강화하면서 자본적정성 지표가 악화한 것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농협생명보험의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한다고 5일 밝혔다. 같은 날 한화생명(088350)보험의 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올해 수익성이 나빠진 점이 이유다. 농협생명보험은 2015년부터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여 보험료수익이 감소하고 있다. 반면 과거 판매했던 보험상품의 만기도래와 계약 해지 등으로 보험금 비용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나신평은 “보험영업 현금흐름이 감소하면서 운용자산의 재원이 되는 책임준비금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둔화와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투자영업부문도 실적도 악화했다. 여기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나신평은 “신용위험액 위험계수 산출기준이 강화되면서 신용위험액이 증가하는 등 보험사 자본규제강화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익성 개선을 통해 자체적인 이익유보 능력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자본적정성 지표가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나이스신용평가


같은 이유로 한화생명에 대해서도 조만간 등급 하향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봤다. 나신평은 “국내경기 둔화 등으로 보험가입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저금리 기조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이자율차 역마진 부담이 지속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이익창출력이 과거에 비해 나빠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생명이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자본성조달을 확대하면서 자본적정성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은 여전하다고도 우려했다. 나신평은 “현재 우수한 자본 적정성을 유지 중이지만 추후 지표 변동과 자본확충 규모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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