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자 ‘세컨드 냉방가전’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7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지난 5월 이동식 에어컨의 매출은 전달 대비 12배나 증가했다.
이동식·창문형 에어컨의 경우 별도 실외기가 필요 없어 설치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신축 아파트들의 경우 건축시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하는 ‘빌트인’ 에어컨 비중이 높아 세컨드 에어컨으로 이동식·창문형 에어컨 구매가 늘고 있다.
매년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써큘레이터는 올해 선풍기 매출을 넘어 여름 대표가전으로 등극했다. 올해 1~5월 써큘레이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3%나 급증했다.
이에 이마트는 오는 16일까지 이동식 에어컨, 써큘레이터 등 소형 여름 가전 할인전을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신일 이동식 에어컨’을 행사카드로 결제할 경우 기존가보다 2만원 저렴한 23만8,000원에 판매한다. 공기청정기 기능이 포함된 ‘신일 공기청정 써큘레이터’도 행사카드 구매시 4만원 할인된 19만8,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양승관 이마트 가전 바이어는 “설치가 간편하고 가성비가 좋은 세컨드 냉방가전의 매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도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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