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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만선 돌파…이익 실현 물량에 다우·S&P는 하락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경기회복 수혜주 또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1만선을 넘어섰다. 반면 이익 실현 물량에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하락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82.31포인트(1.04%) 떨어진 2만6,989.99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은 17.04포인트(0.53%) 내린 3,190.14, 나스닥은 전날보다 66.59포인트(0.67%) 뛴 1만20.35에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은 장마감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1만선을 넘어섰다. 아마존과 애플이 각각 1.79%와 2.57% 급등했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0.87%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경기회복으로 많이 올랐던 종목들은 크게 하락했다. 아메리칸에어라인이 8.25% 내렸고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은 11% 넘게 하락했다. 웰스파고도 -8.95%를 기록했다. CNBC는 “투자자들이 경기회복 수혜주에서 돈을 빼내 기술주로 갈아타면서 다우와 S&P 500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7%(0.66달러) 상승한 39.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0.10%(0.04달러) 오른 41.22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약 570만 배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12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금값은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1%(1.20달러) 하락한 1,720.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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