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업계가 “한국의 잡스를 잃었다”며 지난 9일 별세한 레인콤 창립자인 고(故) 양덕준 민트패스 대표를 애도했다. 고인은 ‘벤처 1세대’로서 대한민국의 ‘벤처 신화’를 이끈 주역이다.
11일 벤처기업협회는 “지난 9일 숙환으로 작고한 양 대표의 별세를 진심으로 애도한다”며 “고인은 2000년대 초반 국산 MP3플레이어인 아이리버를 출시하여 뛰어난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디지털 플레이어 분야의 세계시장을 선도하였으며, 후배 기업인들에게 귀감이 됐다”고 밝혔다.
고인은 애플과 맞선 토종 벤처기업가로서 지속적인 혁신과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기업을 일구었고 아이리버 이사회 의장을 사임한 후에도 혁신창업가로서 포기하지 않는 도전을 이어왔다. 또한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기술창업과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안과 사회적 인식 확산에 앞장 섰다.
벤처업계는 “대한민국 벤처의 역사와 함께해 온 고 양덕준 대표의 도전과 열정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며 “토종 벤처창업가로서 글로벌 기업을 일구어 낸 고인의 유지를 이어받아 혁신과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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