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미국 재산권자협회와 국립발명학술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9년 미국 특허등록 100위 대학’을 발표했다. 두 기관은 2013년부터 매년 대학의 특허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이 조사를 해왔다.
이번 조사에서 100위권 내 한국 대학은 8곳이다. 카이스트가 25위(86건)으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이어 고려대(43위), 연세대(49위), 한양대와 서울대(51위), 성균관대(72위), 광주과학기술원(92위), 경희대(96위) 순이다. 카이스트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미국 특허 등록이 가장 많은 한국 대학이란 타이틀을 얻었다.
전체 1위는 캘리포니아대학으로 631건이다. 2위는 매사추세츠공대, 3위는 택사스대학이다. 대부분 상위권에는 미국 대학이 포진했지만, 중국의 칭화 대학이 아시아 국가 대학 중 유일하게 10위권 내 진입했다.
이유리나 지식재산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의 상위 7개 대학의 미국 특허등록 건수는 국내 특허 등록의 약 10%에 불과하다”며 “대학 특허는 기업에 이전되거사 스타트업과 벤처창업에 활용되는만큼 대학은 해외 특허 권리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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