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2020 글로벌 원 신한(2020 Global One Shinhan ) 자원봉사대축제’를 시작했다.
신한금융은 17일 자원봉사대축제의 일환으로 조용병 회장과 그룹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들이 각자 집무실에서 언택트 방식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교보재 만들기’ 봉사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보급이 적고 고가인 점자 교보재를 직접 만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학습 기회가 줄어든 시각장애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한금융은 이날 만든 총 300개의 ‘점자 교보재 키트’를 지역사회복지관과 맹학교에 전달해, 시각장애인들이 집에서도 점자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자원봉사대축제는 6월 말까지 약 한 달간 10인 이하의 소규모 봉사, 재택봉사 등 언택트 형식의 개별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국내 봉사활동으로는 ‘호프 투게더(Hope Together) 캠페인’의 일환인 희망상자 전달 활동을 통한 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뽀드득 싹싹’ 개인위생 릴레이 캠페인과 비누키트 제작을 통해 소외계층 아동들의 위생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 봉사활동으로는 국가별 해외법인의 수요를 반영한 CSR활동 및 인도적 긴급구호 사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코로나19 피해가 특히 컸던 국가에 대해서는 글로벌 NGO와 함께 민관 협력으로 재난 극복을 위한 지원활동을 이어간다. 개발도상국의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한 위생교육 도서를 제작해 보건키트와 함께 지원할 계획이며, 혈액 부족 해소를 위한 사랑의 헌혈 활동도 진행한다. 국가별로 중국에는 코로나19 환자와 소외계층 주민을 대상으로 마스크 및 후원금을 기부할 예정이며, 카자흐스탄에는 진단시약 등 의료물품을, 아랍에미리트에는 마스크·손소독제 등의 코로나19 예방물품을 전달한다. 인도의 경우 돌봄이 필요한 영세고아원 어린이들에게 생필품을 후원하고, 미얀마의 저소득 가정에는 식수 개선 사업을, 베트남에는 저소득층 1,500가구에 식수 및 음식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용병 회장은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위기 속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역사회 및 주민들이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도적 차원의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의 자원봉사대축제는 각 그룹사가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봉사활동을 지난 2009년부터 그룹의 봉사활동 대축제로 확대해 원신한(One Shinhan) 차원에서 국내외 전 그룹사가 참여하는 행사로 실시하고 있다. △공존(복지) △공감(문화) △공생(환경) 등을 중점 분야로 삼고 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