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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사료첨가제로 3년내 매출 100억"

김남형 칼스엔비티 대표

항생제·주사제 안써 경쟁력 UP

하반기 동남아이어 러시아 수출





가축사료 첨가제를 만드는 칼스엔비티의 김남형(사진) 대표는 창업부터 지금까지 8년간 ‘친환경 액상 첨가제’를 고집했다. 창업 초기에 ‘팔아먹을 시장이 있겠느냐’고 냉대를 보낼 때도 묵묵히 버텼다. 지난 2012년 창업 이후 줄곧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해오다 2016년에는 자체 생산 시설을 마련해 ‘독립’했다. 올해부터는 공장 운영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

23일 김 대표는 본지와 만나 “올해가 제품 개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김 대표는 친환경 액상 첨가제를 국산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항생제, 주사제 등을 전혀 쓰지 않아 품질 경쟁력은 어느 경쟁사보다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칼스엔비티의 각종 액상첨가제는 인체보조식품 등에 들어가는 원료를 축산에 그대로 적용한 친환경 유기농 제품이다. 국내 대형 사료 공장이나 농장에 보내져 사료를 만드는 데 쓰인다. 국내 대형 식품 기업들도 칼스엔비티의 액상 첨가제를 사용해 사료를 만들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OEM 시절부터 다져온 기술력을 토대로 김 대표는 ‘한 단계 더 어려운’ 제품개발에 나섰다. 다른 경쟁사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게 ‘초격차’로 달려 나가겠다는 것이다.



칼스엔비티의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39% 성장한 50억원. 3년 내 매출 100억원을 넘긴다는 각오다. 국내 사료 첨가제 시장이 1조원을 웃도는 수준임을 감안하면 아직은 미약하다. 하지만 김 대표는 사명에 ‘NBT(Next Big Thing·나중에 크게 되자)’을 넣을 정도로 원대한 꿈을 그리고 있다.

칼스엔비티 연구원이 연구개발(R&D)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제공=칼스엔비티


당장 올해부터 해외에서 하나둘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8년 뚫은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에 이어 러시아 진출도 임박했다. 김 대표는 “유전자변형생물(GMO) 이슈 등으로 사료 첨가제도 보호무역 장벽이 높다”며 “하지만 수개월 간 러시아 공략에 공을 들인 결과 연말께 첫 수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하늘길이 막히는 등 갖은 악조건에도 올해 45만 달러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칼스엔비티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 대표는 친환경 사료 첨가제에 대한 자부심도 크다. 그는 “국내외에서 수급 가능한 천연물질을 기본으로 사료 첨가제를 개발·판매하면서 우리가 만든 제품이 가축과 인류가 함께할 밑거름이 된다는 생각을 잊지 않는다”며 “친환경 축산업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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