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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서 바로 11번가 쇼핑”…SKT-카카오 두 번째 협업

지난해 10월 전략적 파트너십 결과물

SK텔레콤(017670)(SKT)과 카카오(035720)가 지난해 10월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의 결과물이 최근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이동통신사와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의 협업이 국내 정보통신(IT)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 ‘11번가’ 바로가기 기능을 추가했다. 해당 기능은 파일럿(시범) 테스트 중이라 이용자의 10% 미만에게만 무작위로 노출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언택트) 상황에서 플랫폼 간 시너지를 낼 다양한 사업자와 손잡고 이용자 편의를 높일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카톡 이용자는 해당 서비스에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으며 새로운 구매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테스트 결과에 따라 11번가 해당 기능을 카카오톡에 지속적으로 노출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더보기’ 탭에 11번가 바로가기 기능을 도입했다./사진=독자제공




‘더보기’ 탭에 11번가 바로가기 기능이 추가된 이용자가 해당 버튼을 클릭하면 바로 11번가 웹이나 앱으로 연결되고 ‘카카오싱크’(카카오톡으로 로그인하는 기능)를 통해 회원 가입하고 계정을 통합할 수 있다. 또 상품 구매 시 카카오페이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스마트폰에 별도의 11번가 앱을 다운로드 받거나 웹으로 접속하지 않아도 카카오톡을 활용해 11번가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유영상(왼쪽) SK텔레콤 사업부장과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지난해 10월 3,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교환하고, 미래 정보통신기술(ICT)분야에서 사업 협력을 추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사진제공=카카오




앞서 SKT와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한 바 있다. 카카오는 SKT에게 신주를 발행하고, SKT는 자사주를 카카오에 매각하는 방식이었다. 당시 업계에서는 양사가 △카카오T 택시와 T맵 택시 △멜론과 플로 등 여러 분야에서 경쟁 관계였던 탓에 해당 파트너십을 두고 ‘혈맹’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후 SKT와 카카오는 양사가 보유한 기술과 플랫폼,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시너지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해왔다.

파트너십이 체결된 지 약 6개월이 흐른 지난 5월, 양사는 협업의 결과물을 하나씩 내놓기 시작했다.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해 소비자가 휴대폰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비대면 판매 서비스를 시범 개설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협업이 불법 보조금이 만연한 휴대폰 유통구조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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