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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성적 경쟁 매몰... 고입 석차백분율 개선하겠다”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열어

"석차백분율이 성취평가제 취지 퇴색"

"수능 난도 현저히 낮춰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서울시교육청 제공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지역 일반고교 입시에서 석차백분율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3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석차백분율 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겠다”며 “초등과 중학교까지는 성적 경쟁에 매몰되지 않고 진정한 전인적 교육이 가능한 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입에서 석차백분율을 활용도를 낮추거나 없애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조 교육감은 “자율형사립고(자사고)·국제중이 학교 체제 차원의 서열화 문제라면 교육감 선발 후기고 입학전형 방법인 석차백분율 제도는 교육과정 차원의 서열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학교는 2012년 ‘성취평가제’를 도입해 평가방식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꿨지만 (고입) 석차백분율은 효용성이 크지 않음에도 성취평가제 취지를 퇴색시킨다”고 덧붙였다.



고교는 입시 일정에 따라 통상 8∼11월 학생을 뽑는 전기고(과학고·특성화고 등)와 12월에 뽑는 후기고(자사고·외고·국제고·일반고 등)로 나뉜다. 서울시교육청은 후기고 가운데 일반고·자율형공립고 지원자 중 중학교 석차백분율이 일정 수준 이내(2019학년도 고입 기준 98.73%)인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를 배정하는데 이를 ‘교육감 선발’로 표현한다.

조 교육감은 “개인적으로 수능 난도는 현저하게 낮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3 비교과 활동이 현저하게 축소됐기 때문에 이를 감축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교육부나 대학도 큰 방향에서는 그렇게 움직이는 것 같다”며 “대학이 교과 성적이 아닌 아이들이 가진 잠재성을 적극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을 개발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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