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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中 PPI 석달째 -3%대…수요감소에 디플레 현상 지속

중국 장쑤성 화이안시에 위치한 BYD의 전기차 공장 모습 /AFP연합뉴스>




중국의 생산자물가가 석달째 3% 이상 하락하는 등 디플레이션 현상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내수·수출 등 중국 안팎의 수요 감소에 따라 이런 추세는 상당 부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 동기 대비 3.0% 하락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3.2%)와 전달(-3.7%)보다는 하락폭을 줄인 것이다. 중국 PPI는 지난해 7월 이후 올해 1월(0.1%) 한 달 만 빼고 줄곧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난 이후로는 2월(-0.4%), 3월(-1.5%), 4월(-3.1%), 5월(-3.7%)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는 PPI는 제조업 등 분야의 활력을 나타내는 경기 선행 지표 중 하나로 여겨진다. PPI의 하락은 국제유가의 하락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내수 부진과 함께 수출마저 어렵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판로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내려간다는 것이다.



중국이 세계 주요국보다 먼저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성공하면서 경제 정상화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이는 생산 측면에서만이고 실제 수요 부진은 해결하지 못하는 셈이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라 해외 방면의 수요 회복은 요원한 상황이다.

6월 PPI는 세부적으로 석유·천연가스 가격이 작년동기 대비 27.0% 하락했고 화학원료(-8.0%), 석탄(-5.9%), 철강(-4.1%), 비철금속(-2.2%) 등도 가격이 떨어졌다.

한편 소비자물가는 다소 진정세를 보였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보다 2.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2.5%) 및 전월(2.4%)과 비슷했다. 지난 1월 5.4%까지 올랐는 데 비하며 상당히 안정된 모습이다. 역시 수입물가의 하락과 내수 부진이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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