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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공장 자동화'...코윈테크, 유럽서 깜짝 수주

코로나로 '비대면 노동' 늘면서

스마트공장 설비 수요도 확산

유럽 2차전지업체와 70억 계약

해외업체 대상 추가 공급 기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출길이 꽉 막힌 가운데 국내 공장 자동화 설비 중소업체인 코윈테크(282880)가 유럽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해상풍력 설비업체인 삼강엠앤티도 최근 화상회의로 영국서 576억원의 수주계약을 따낸 데 연이은 것이다. 코로나19로 글로벌 현지서 직접 영업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국내 중소기업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악의 조건에서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면서 새 스토리를 써 가고 있는 것이다.

13일 코윈테크는 유럽 2차전지 업체에 70억원 규모의 자동화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단일 계약이지만 지난해 매출액(911억원) 대비 8%에 해당하는 큰 금액이다. 코윈테크는 2차전지, 반도체 분야의 공장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코윈테크 관계자는 “유럽의 2차전지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공장 증설에 나서면서 전공정 자동화 설비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로 공장 무인화나 자동화가 가속화되면서 2023년까지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코윈테크에는 일종의 기회가 되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공장자동화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며 “(코로나로) 설비 공급 일정이 약간 미뤄지긴 했어도 다른 분야처럼 취소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공장 자동화 설비 업체인 에스엠코어(007820)의 경우 코로나19로 올해 초에 수주해 놓은 자동화 설비 공급계약이 연말이나 내년으로 미뤄지고 있지만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자동화 문의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당장 자동화 도입을 하지 않더라도 국내외 기업들이 중장기적으로 (자동화 관련) 문의를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기업들은 코로나19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있다는 점도 기업들이 공장 자동화 구축에 나서는 배경이다. PB배관 제조기업인 전산애강은 지난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결과 코로나19와 관계없이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산애강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도입 전 C-PVC 파이프 금형 생산 대기 시간은 기존에 대당 240분이었지만 공장자동화 도입 이후 즉각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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