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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전도사’로 나선 롯데 신동빈 회장

신 회장 “효율적 업무 방식 고민” 주문에

롯데인재개발원, 화상강의 매뉴얼 발간

오늘 사상 최초 ’화상 사장단회의’ 개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확산하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언택트 전도사’로 나서고 있다.

롯데인재개발원은 비대면 강의 매뉴얼 ‘효과적인 화상(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위한 퍼실리테이션 가이드’를 발간한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로 많은 교육 과정이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가운데 온라인으로 인재를 육성하는 비대면 교육과정에 대한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롯데인재개발원은 지난 5월부터 화상 강의와 관련된 다양한 서적과 논문 등을 연구하고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재육성 담당자들이 적용하기 쉽게 내용을 정리했다. 롯데인재개발원은 매뉴얼 600부를 출간해 롯데 계열사뿐 아니라 요청이 있는 타 기업 인재개발원, 대학교 및 교육기관 등에도 배포하기로 했다.

롯데인재개발원의 비대면 강의 매뉴얼 ‘효과적인 화상(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위한 퍼실리테이션 가이드’ /사진제공=롯데


이번 매뉴얼 발간은 신 회장이 올 초 일본에서 귀국한 뒤 “코로나19로 우리는 역사적 전환점에 와 있다”며 “근무 환경 변화에 따라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과 관련이 깊다. 특히 신 회장은 일본과 한국에서 재택근무 및 화상회의를 경험하면서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지주(004990)가 지난 5월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 1회 의무 재택근무를 실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롯데지주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우리 사회에 폭넓게 확산한 재택근무 등 근무 환경의 변화를 장기 트렌드로 인식하고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 변화를 모색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도 주 1회 재택근무를 하며 해외 사업장과 화상회의를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물리적 거리 탓에 자주 방문하지 못했던 사업장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챙기고 현장의 목소리를 더 자주 들을 수 있다는 화상회의의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다.

신동빈(오른쪽 두번째)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달 경기 안성시 롯데칠성음료 스마트 팩토리를 찾아 코딩 검사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신 회장은 14일 사상 처음으로 비대면 방식의 VCM(Value Creation Meeting·가치창조회의) 또한 개최한다. 기존에 VCM은 각 비즈니스 유닛(BU)별로 수일에 걸쳐 진행됐다. 하지만 이날 회의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소공동 롯데빌딩, 양평동 롯데제과(280360) 사옥 등 3곳을 화상으로 연결하는 ‘3원 생중계’ 방식으로 하루만 열린다.

신 회장은 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디지털 전환 전략, 일하는 방식의 변화, 미래 사업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롯데의 주력 사업인 유통·화학 등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예상되는 트렌드 변화와 우리 사업의 성장성을 분석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사업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해왔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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