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하반기 주인공은 나야 나” 페이코·클라우드 중심 광폭 행보 걷는 NHN

경기 ‘공공배달앱’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HDC현대산업개발·삼성SDS 등과 협력

기술·게임 조직 재정비로 출격 준비 마쳐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NHN 사옥 ‘플레이 뮤지엄’ 전경/사진제공=NHN




NHN이 최근 단순 게임회사를 넘어 간편결제 페이코, e커머스(전자상거래), 클라우드 등을 중심으로 예년과 다른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 국내 인터넷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NHN페이코 컨소시엄’이 경기도 ‘공공배달앱 구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배달 앱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경기도 공공 배달 앱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앞장선 디지털 사회간접자본(SOC) 정책의 일환으로, 컨소시엄은 이달 중 정식 계약을 체결한 뒤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NHN페이코의 배달 앱 시장 진출이 ‘배달의 민족’ 독주 체제로 굳어진 현 시장에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e커머스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중국 e커머스를 담당하는 자회사 NHN 에이컴메이트는 올해 상반기 누적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중국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축제’ 기간에만 약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NHN 측은 “하반기에 중국 쇼핑 최대 성수기인 ‘광군제’ 등 다양한 행사가 있는 만큼 연간 거래액은 더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우진 NHN 대표/사진제공=NHN




기술 부분에서는 대기업과의 협력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NHN은 HDC현대산업개발과 ‘스마트시티 플랫폼’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시범단지 조성에 나섰다. 또 삼성SDS와는 클라우드 상품 및 솔루션을 활용한 사업 모델을 발굴할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NHN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경상남도 김해시에 5,000억 규모의 두 번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TCC2’를 건립한다. TCC2는 경남지역의 제조업, 의료, 금융, 공공 등 지역 산업 대상의 클라우드 공급 확대와 빅데이터·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산업 간의 연계 등을 추진한다.

내부적으론 조직 재정비를 통해 하반기 출격 준비를 마쳤다. 지난 1일 NHN의 정보기술(IT) 컨트롤 타워 역할의 기술 전문 법인 ‘NHN 토스트’를 출범하고, IT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게임개발 자회사 NHN픽셀큐브가 NHN스타피쉬를 흡수 합병하는 등 자회사 재정비를 통해 서비스 운영을 효율화하고, 하반기 게임 사업 확대에도 시동을 걸었다.

업계에서는 NHN의 이 같은 공격적인 행보가 네이버와 카카오로 양분된 국내 인터넷 시장에 자극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분할 이후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개척해 온 NHN이 최근 들어 굵직한 성과들을 연이어 쏟아내며 두각을 보이고 있다”면서 “NHN 같은 기업의 등장이 국내 인터넷 기업 경쟁 환경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