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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영 젠더특보 경찰 출석…'박원순 의혹' 어떻게 알았나

20일 밤 성북서에 참고인으로 출석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가장 먼저 인지한 것으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20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임 특보는 이날 오후 9시20분께 남성 1명과 서울 성북경찰서에 출석했다. 당초 임 특보는 개인 사정으로 경찰에 나올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번 주에 출석하기로 최근 조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임 특보를 상대로 해당 의혹을 어떻게 인지했는지, 이후 박 전 시장에게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전달했는지 등 여부를 집중해서 캐물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 특보는 박 전 시장이 사망하기 하루 전인 지난 8일 오후 3시께 박 전 시장에게 “외부에서 시장님 관련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는 얘기가 있다”며 “실수하신 게 있느냐”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시간30분이 지난 같은 날 오후 4시30분께 박 전 시장의 전 비서는 서울지방경찰청에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또 임 특보는 같은 날 오후 9시께 일부 비서진과 함께 박 전 시장과 회의를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임 특보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을 지내다 지난해 1월15일 서울시 젠더특보에 임명됐다. 젠더특보는 성 평등 도시를 구현하겠다며 서울시가 신설한 지방전문임기제 3급(국장급) 보직이다. 임 특보는 최근 서울시에 사표를 제출했지만, 서울시는 이를 수리하지 않고 그를 대기발령 조치했다.

경찰은 지난주부터 고한석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서울시 관계자들과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에 8∼9일 통화 내역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차례로 조사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진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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