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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쎄트렉아이 자회사 2곳 상장 노크...국내 '유일' 민간위성 개발社

위성 영상 판매 SIIS·항공 데이터 분석 SIA

우주 산업 민간 위주로 재편 높은 밸류 가능 판단

300조원 우주 산업 시장 공략 위한 투자 확대할 듯

출처=쎄트렉아이 홈페이지




국내 유일의 위성시스템 개발·수출 업체인 쎄트렉아이(099320)가 자회사 두 곳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미국 스페이스X가 첫 민간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하고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들도 우주 사업에 뛰어들며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쎄트렉아이는 최근 자회사 ㈜SIIS와 ㈜SIA의 상장을 위해 주관사 선정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PT에는 복수의 증권사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쎄트렉아이는 지난 1999년 설립된 중소형 위성 전문 업체다. 위성뿐 아니라 관련 시스템도 직접 개발한다. 국내에서 위성을 자체 제작할 수 있는 곳은 쎄트렉아이·한국항공우주연구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 3곳인데 민간은 쎄트렉아이가 유일하다. 100~500㎏의 소형 지구관측위성에 특화돼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프랑스의 에어버스나 탈레스, 일본 NEC, 이스라엘 IAI 등과 경쟁하고 있다. UAE와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인공위성을 필요로 하는 국가에 경쟁사 대비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해외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쎄트렉아이는 자회사를 통해서는 위성으로 수집된 영상의 데이터 판매와 분석 플랫폼 등을 제공한다. 2014년 물적 분할된 SIIS는 아리랑 3·5·3A호의 위성 영상 판매권이 있어 해외에 관련 영상을 판매할 수 있다. 2018년 설립된 SIA는 항공·위성 영상 데이터 분석 플랫폼 및 솔루션을 제공한다. 국내외 군사 및 정보기관, 위성을 소유·운영하는 기업 등이 고객사다. 쎄트렉아이는 SIIS 지분 62.5%를, SIA 지분 89.2%를 보유하고 있다.





위성 제작 업체는 연구개발(R&D)에 긴 시간이 필요하고 결과물이 바로 나오지 않아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쎄트렉아이는 꾸준히 실적이 개선되면서 투자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우주산업은 각국 정부나 군이 주도하다 최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같은 민간 중심의 상업 시장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자회사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쎄트렉아이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핵심기술 개발에 재투자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중소형 위성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 쎄트렉아이에 따르면 세계 위성산업 시장의 규모는 2018년 2,774억달러(332조원) 규모로 매년 3% 정도 성장한다. 다만 국내 우주 기계 제작 및 우주활용 등 위성산업 시장 규모는 3조9,324억원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자회사들이 눈에 띄는 실적을 내지 못한 점은 한계다. SIIS는 지난해 6억3,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8년 설립된 SIA는 2억6,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특례상장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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