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벤처기업의 온라인·비대면 기반 해외 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30일 중진공은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필을 열고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 후 첫 언론 브리핑을 가진 김학도(사진) 중진공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는 중소기업과 국가경제에 위기지만 전에 없던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먼저 중진공은 다음달부터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과 업무협약을 통해 1,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출지원을 확대한다. 국내외 이커머스 기업과 연계해 중소기업이 별도의 판매계정 개설 없이도 다수의 글로벌 플랫폼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이어 중진공이 보유한 16개국 25개 해외거점을 활용해 비대면 해외진출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거점별로 온라인 기술교류 상담회, 온라인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현지 시간 환경에 맞게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 진행한 화상 수출 상담회를 확대해 해외거점을 활용한 O2O(오프라인 기반 온라인 서비스) 방식의 수출지원도 새롭게 추진한다.
이밖에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온라인 해외조달시장도 돕는다. 해외 조달 시장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정보 습득부터 계약, 납품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학도 이사장은 “경제구조가 비대면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기에 해외 시장 진출 방법 역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중진공은 국내와 글로벌 플랫폼을 연계하는 등 K-비대면 사업을 적극 추진해 수출 패러다임 전환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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