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오후 들어 상승전환했다.
이날 오후 1시 5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보다 0.06%(1.40포인트) 오른 2,250.7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0%(2.28포인트) 오른 2,251.65포인트로 출발했으나, 곧 하락 전환해 장중 한때 2,240선을 내주는 등 약세를 이어가다 오후 들어 다시 상승 반전했다.
전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대형 기술주 선전에 힘입어 3대 지수가 모두 상승마감했다. S&P는 0.77%, 다우는 0.44%, 나스닥은 1.49% 상승했다. 다만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공공 재정의 악화 및 재정 강화 계획의 부재를 고려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신용등급은 종전대로 ‘AAA’로 유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단기 변동성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86억원, 3,147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이 4,5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깜짝 실적을 낸 LG화학이 11.97% 급등한 것을 비롯해 네이버(3.32%)와 카카오(5.39%), 삼성SDI(3.40%), 현대차(1.19%) 등이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1.73%)와 SK하이닉스(-1.21%), 삼성바이오로직스(-0.55%), 셀트리온(-0.34%) 등은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10.47포인트) 오른 825.77포인트를 기록,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63%(5.11포인트) 오른 820.41포인트로 개장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97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9억원, 3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0.85%)와 씨젠(6.26%), 제넥신(4.95%), 에코프로비엠(3.64%), 알테오젠(1.37%), SK머티리얼즈(0.29%) 등이 올랐고, 에이치엘비(-1.79%), 셀트리온제약(-0.51%), CJ ENM(2.09%) 등은 내렸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5원 오른 1,19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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