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기업 컴투스(078340)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지적재산권(IP) ‘서머너즈 워’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뤘다.
컴투스는 올해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475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기 각각 18.8%, 17.8% 증가한 수치다.
컴투스는 2·4분기에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81.5%를 차지하면서 분기 기준 최초로 1,2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 전 분기 대비 87%, 69% 성장을 기록하면서 아시아를 비롯한 다른 지역보다 서구권에서 더 높은 매출을 올렸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컴투스는 자사 대표 게임 ‘서머너즈 워’와 ‘컴투스 프로야구’ 등 야구 게임이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둔 덕이라고 분석했다.
컴투스는 최근 ‘서머너즈 워 유니버스 바이블’을 기반으로 한 IP 확장 프로젝트에 힘을 쏟고 있다. 코믹스 ‘서머너즈 워: 레거시’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서머너즈 워’라는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신작 게임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과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도 막바지 작업 중이고, 롤플레잉게임(RPG) ‘히어로즈 워: 카운터어택’과 골프 게임 ‘버디 크러시’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컴투스 측은 “최근 온라인 바둑 서비스 1위인 타이젬을 인수하기도 하는 등 게임 산업과의 시너지 확대를 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국내외를 아우르는 적극적인 인수·합병 및 투자 행보를 이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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