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일정에 차질을 겪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어느 해보다 꽉 찬 새 시즌을 맞는다.
PGA 투어는 3일(한국시간) 무려 50개 대회로 예정된 2020~2021시즌 정규투어 일정을 발표하면서 “51개 대회를 치렀던 1975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대회로 이뤄진 ‘슈퍼 시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으로 2019~2020시즌을 마치는 PGA 투어는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세이프웨이 오픈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2020~2021시즌에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되거나 연기된 14개 대회가 포함됐다. 한 시즌 동안 6개의 메이저대회가 개최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일정이 미뤄져 이달 열리는 US 오픈과 11월에 치러지는 마스터스는 각각 내년 4월과 6월에 정상 개최된다. PGA 챔피언십은 5월에, 올해 취소된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은 7월에 열린다.
올해 10월의 아시안 스윙은 사라졌다. 제주와 일본에서 열렸던 CJ컵(10월15~18일)과 조조 챔피언십(10월22~25일)이 나란히 미국으로 옮겨 치러지고, 아시안 스윙의 마지막 대회였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십이 취소된 자리는 버뮤다 챔피언십이 대신하게 됐다. 2020~2021시즌 일정표에는 내년으로 미뤄진 도쿄 올림픽과 라이더컵도 포함됐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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