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변동성에 긴장했던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양대 증시에서 개인은 순매수세를 보였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7포인트(0.67%) 오른 2,384.2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0포인트(0.07%) 오른 2,369.85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42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74억원, 2,966억원 순매도했다.
그간 뉴욕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대형 기술주가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지만 지수 급락 위험은 낮다는 분석이다. 이상민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 위주의 조정일 뿐 그간 시장에서 소외된 금융 등 섹터의 조정은 크지 않았다”며 “현 시장의 성격은 지수에 대한 우려라기보다 성장주의 과도한 프리미엄에 대한 우려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1.62%), 삼성바이오로직스(0.39%), 셀트리온(3.74%)은 상승했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가 미국 버라이즌사와 7조9,000억원 규모의 수주 사실을 공시하고,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에 대한 미국 제재로 인한 반사 이익 기대감이 커지며 장중 3%대 상승률을 나타내기도했다. SK하이닉스(-0.38%), 네이버(-4.26%), LG화학(-3.10%), 현대차(-1.45%), 카카오(-2.49%), 삼성SDI(-2.05%)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4포인트(1.48%) 오른 878.88에 종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홀로 1,51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0억원, 1,12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3.34%), 씨젠(4.45%), 알테오젠(0.19%), 에이치엘비(8.86%), 케이엠더블유(0.93%) 등이 올랐다. 반면 제닉신(-0.51%), 에코프로비엠(-2.09%), CJ ENM(-2.51%)은 하락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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