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9일 오전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취임 후 첫 번째 전화 통화를 갖고 향후 수개월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중요한 시기라는 점에 공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양측은 한미 간 주요 양자 현안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하고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다양한 추진 방안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미국 대선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꽉 막힌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풀기 위한 시의적절한 타이밍이라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양측은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동맹에 대한 상호간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는 양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공조를 평가하고 코로나 사태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이른 시일 내에 대면 협의를 추진키로 했다고 청와대는 덧붙였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