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181710)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도하는 세계 최초의 민관 협력 인공지능(AI) 제조 플랫폼 ‘KAMP(Korea AI Manufacturing Platform)’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9일 AI 제조 플랫폼 구축을 위한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로 ‘NHN-KT(030200) 컨소시엄’을 선정,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발표한 바 있다.
NHN은 자체 기술력으로 완성한 클라우드 서비스 ‘TOAST’와 더불어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클라우드 구축과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NHN과 KT는 정부 주도의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PaaS-TA)와 연계 가능한 국내 유일의 클라우드 사업자다. NHN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의료 헬스케어 부문 클라우드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형 AI 제조 플랫폼 ‘KAMP’는 클라우드의 데이터 운영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제조 특화 플랫폼이다.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 공장의 확산과 제조 혁신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2022년 하반기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추진될 계획이다.
1단계는 제조플랫폼 인프라 구축 단계로, 현장 중심의 사전 컨설팅을 통해 맞춤형 제조 솔루션을 선정한다. 제조 분야의 전문 공급 기업과 함께 솔루션을 적용·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AI 표준 모델 등 제조 데이터 활용을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KAMP 중심의 클라우드 기반 AI 스마트공장 확산이 본격화될 2단계에서는 제조 혁신에 필요한 솔루션 구매가 가능한 솔루션 스토어를 구축·운영한다. 제조기업이 원하는 솔루션을 직접 검색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구매하거나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해 지속 성장형의 개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KAMP를 통해 창출된 제조 데이터를 기업 간에 직접 거래할 수 있는 데이터 유통 채널을 마련하고 ‘마이제조데이터’ 시장을 활성화한다. 제조 데이터 거래 활성화를 위한 AI 기반의 데이터 추천 서비스를 적용하는 등 거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구축한다.
백도민 NHN CIO는 “정부 주도의 중소 제조기업을 위한 플랫폼 서비스에 NHN이 보유한 클라우드와 AI 기술력을 적용하는 것은 기술 상생의 측면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KAMP는 민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AI 스마트공장화를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AI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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