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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상승·코로나 백신 기대감에 나스닥 1.87%↑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애플 3.00%·테슬라 12.58% 폭등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엔비디아의 암 홀딩스 인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나스닥은 전거래일보다 203.11포인트(1.87%) 오른 1만1,056.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42.57포인트(1.27%) 상승한 3,383.54,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27.69포인트(1.18%) 뛴 2만7,993.33에 마감했다.

이날 기술주는 엔비디아가 소프트뱅크로부터 반도체 제조업체 암 홀딩스를 400억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는 소식에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애플은 전거래일 대비 3.00% 상승했고 테슬라는 또다시 12.58% 폭등했다. 엔비디아가 5.82% 오른 것을 비롯해 AMD와 마이크론 같은 다른 반도체 업체들도 강세를 보였다. 틱톡을 인수하기로 한 오라클은 4.32%나 뛰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3단계 임상을 재개했다. 반면 미국에서의 실험은 보류된 상태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와 별도로 화이자는 연말 이전에 미국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승인을 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피터 카딜로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 최고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움직임의 일부는 백신에 대한 새로운 희망에서 나온 것”이라며 “그것이 시장에 한줄기 희망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는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 속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0.07달러) 내린 37.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0.6%(0.23달러) 떨어진 39.60달러에 거래됐다. 마켓워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수요 전망을 추가로 낮춘 것이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전했다.

금값은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9월 들어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8%(15.80달러) 상승한 1,96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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