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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퇴치에는 ‘맵단’이지...편의점 먹거리 인기





외출을 못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자 편의점에서 맵고 단 먹거리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빙 상품을 찾는 한편,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매콤하고 달콤한 상품을 찾는 이중적인 구매 패턴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이마트(139480)24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매콤한 상품(상품명에 불닭, 매운, 매콥, 핫 등이 포함)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증가했다.

아울러 다양한 상품군에서 달콤한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음료에서는 단맛이 강한 탄산·과즙음료 매출이 26.6% 증가하며 차음료(11%) 증가율을 크게 앞질렀으며, 빵도 단맛이 강한 도넛(104.6%)이 일반빵(21%)보다 많이 팔렸다. 마카롱 등 단맛 위주의 디저트와 젤리, 캔디, 초콜릿 등 정통 단맛 상품 매출도 30% 이상 늘었다.



이는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스트레스가 늘어나면서 자극적인 먹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24는 이같은 구매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화끈한 매운 맛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알싸한 땡초와 불고기를 활용한 김밥과 주먹밥을 출시했고, 단맛을 찾는 고객을 위해 젤리 종류도 다양화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이달 초 온라인 마켓, 마트 등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베베토미니베어통젤리, 컵젤리어쏘티드, 젤리스트로우25입 등 대용량 상품을 도입했다.

이은보라 이마트24 바이어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빙상품을 찾는 한편,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매콤하고 달콤한 상품과 주류를 찾는 이중적인 구매 패턴이 발생하고 있다”며 “매콤한 먹거리 출시와 달콤한 상품 다양화, 견과류 등 웰빙상품 지속 확대 등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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