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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중기·벤처
"자율주행분야도 토종 공룡기업 나와야"

문희창 언맨드솔루션 대표 인터뷰

"정부가 작은 기업 조각조각 모아

유기적 생태계 갖추도록 지원 필요"

문희창 언맨드솔루션 대표




문희창 언맨드솔루션 대표가 개발한 위더스 옆에 서 있다.


언맨드솔루션의 자율주행 셔틀인 위더스 내부.


6인승 자율주행 셔틀인 ‘위더스’를 독자 개발한 언맨드솔루션의 문희창 대표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자율주행 분야는 정부가 작은 기업들을 조각조각 모아 큰 ‘공룡(기업)’처럼 유기적인 생태계를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줘야 경쟁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15일 경기 용인 공장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자율주행 기술은 기업마다 차이가 많은데 각 업체의 장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 협동조합이든 컨소시엄 형태든 모여서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또 국내 스타트업들이 아무리 좋은 기술력을 가졌더라도 규모의 경제에서 차이가 나 경쟁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정부가 모태펀드 등을 통해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도록 유도해 외형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업 간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도록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 대표는 “아마존이 자율주행 스타트업 ‘죽스’를 인수하는 데 12억달러를 투자했다”며 “국내서도 기업 간 M&A가 활발해야 큰 기업이 나와서 해외 기업과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핵심인재의 중소기업 기피현상 또한 정부가 적극 나서 해소해줄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표는 “국내에서는 자율주행 관련 인재양성 과정이 없어 인재풀도 깊지 않다”며 “핵심인재가 있어도 대기업만 선호해 스타트업들은 늘 구인난에 시달린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자율주행 등의 핵심인력들이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으로 올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인 지원이 아쉽다”고도 했다.

문 대표는 실리콘밸리에서도 최상위 기술을 가진 팬텀AI의 우훈제 이사와 지난 2008년 언맨드솔루션을 창업했다. 언맨드솔루션은 현재 독자 개발한 6인승 자율주행 셔틀 위더스의 세종 도심공원 운행을 앞두고 있다. 기술력이 뛰어나다 보니 유럽 업체가 인수하겠다며 ‘백지수표’를 제안했지만 문 대표는 “국내 인력을 고용해 사회에 환원하는 ‘로컬기업’으로 남겠다”며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자율주행 관련 연구를 국내에서 하지 않으면 결국 해외에 기술을 빼앗기게 된다”며 “다행히 세종시에 자율주행 특구가 마련돼 기존 규제를 덜 받는 바람에 연구개발 여건이 훨씬 나아진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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