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국 우한’ 하늘길이 다시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닫힌 지 8개월 만이다.
16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091810)은 이날 오전8시48분 한국인 교민과 중국인 등 승객 60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출발해 우한으로 향했다. 이어 이 항공기는 오후1시55분 우한에서 승객 40명가량을 태운 뒤 오후6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다. 앞서 지난 14일 국토교통부는 티웨이항공에 ‘인천~우한’ 노선의 운항 허가를 결정했다. 티웨이항공은 미리 중국 지방정부의 방역 확인증과 중국 민항국의 운항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티웨이항공은 주 1회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선제적으로 중국 현지 여행사를 통해 사전에 예약을 받은 승객 위주로 운항했다. 이어 티웨이항공은 다음주 운항부터는 홈페이지 예약 등을 통해 예약을 받을 계획이다. 이날 운항은 올 1월 코로나19 발원지로 우한이 지목되면서 티웨이항공의 첫 취항이 연기된 지 8개월 만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대한항공과 중국남방항공이 주 4회씩 해당 노선을 운항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국토부는 1월23일부터 정기노선 운항을 전면 금지하며 티웨이항공도 취항을 중단했다. 한편 국토부는 중국 노선 운항 재개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한중 기업, 교민 등의 왕래 역시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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