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직후 소위 ‘따상상(공모가의 두 배 가격에 시초가가 형성되고 이후 2거래일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을 나타내며 급등세를 보였던 카카오게임즈(293490)가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10시58분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1.08%) 내린 6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0일 상장 당시 공모가(2만4,000원)의 두 배에 시초가가 형성된 뒤 곧바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6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 다음 날인 11일에도 상한가를 보이며 8만1,100원까지 올랐으며 14일 장중 한때는 8만9,1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증권가 내에서 “주가가 단기 오버슈팅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주가는 5거래일 연속 내려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가 제시한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 평균은 3만5,667원 수준이다.
증권사들은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안정화된 이후 ‘신작 모멘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5일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상장 초 높은 관심이 점차 줄어들며 변동성 확대 국면”이라며 “안정화 이후엔 11월 ‘엘리온’ 출시 전까지 주가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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