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고양삼송·파주운정 등 전국 8개 행복주택 단지에서 총 3,015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임차인을 모집하는 행복주택은 수도권의 경우 경기 고양 삼송(947가구), 파주 운정(1,207가구), 시흥 장현(197가구) 등 3곳, 2,351가구, 지방은 부산 기장(242가구), 부산 연산(150가구) 등 5곳, 664가구다. 이번 모집에서는 중소기업 근로자 전용주택과 산업단지형 행복주택이 포함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고양 삼송A24 지구에는 최초로 중소기업 근로자 전용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되고 충북 영동군의 영동산업단지, 용산·법화농공단지 인근에 들어서는 영동 용산지구(300가구)에는 산업단지형 행복주택이 공급된다. 이번 모집부터는 신혼부부 인정 범위가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로까지 확대됐다. 청약 접수는 다음달 19∼28일 LH 청약센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한다.
한편 서울시는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소득기준으로 원성을 샀던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청약 소득기준을 현실화한다는 계획이다. 민간임대 특별공급 1·2·3순위 소득기준을 당초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50%·100%·120% 이하에서 도시근로자 가구원 수별 월평균 소득의 100%·110%·120% 이하로 변경했다. 이번 결정으로 1인 가구 청약 1순위 소득기준이 133만원에서 265만원으로 늘어난다. 시는 또 역세권 청년주택 중 공공임대 물량에 대한 소득기준도 민간임대 특별공급과 동일하게 변경해 되도록 많은 청년이 입주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진동영·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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