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세계 방호·방역 물품 시장이 급성장 하는 가운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수출길을 뚫기 위한 방역제품 제조기업들의 목소리를 듣고 나섰다.
KOTRA는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에서 방호·방역물품 및 의료기기 수출기업 10개사와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KOTRA는 해외무역관 28곳을 통해 조사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와 방역물품 수입규모가 큰 10개 지역의 시장동향을 기업들에 전달했다.
코로나19 진단장비를 제조하는 O사는 “코로나19로 온라인·비대면 방식을 통해 사실상 모든 영업을 하고 있다”며 “KOTRA 긴급지사화 서비스와 온라인 특별관 사업을 바탕으로 수출 규모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출 초보기업 K사는 “인증·가격 등 현지 시장정보가 보다 충실해진다면 수출 첫걸음 기업이 거래 물꼬를 트는 데 더욱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OTRA는 코로나19 이후 방호·방역물품과 의료기기 수출을 위해 ‘진단방역물품 온라인 특별관’과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 등 서비스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K-방역으로 대한민국은 세계를 보살피는 국가가 됐다”며 “방호·방역물품 수출은 ‘팀 코리아’ 체제를 구축해 KOTRA와 유관기관이 함께 나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협업을 강조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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