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산에서는 금정전자공업고등학교 학생 확진자의 같은 반 학생과 해외입국자 등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전날 의심환자 560명을 검사한 결과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부산 400번(남구)과 401번(동래구), 402번(남구)이다.
401번 확진자는 부산 금정전자공고 학생인 395번(해운대구) 확진자와 같은 반 학생이다. 401번 학생은 지난 23일 같은 반 학생이 확진됨에 따라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으며 같은 날 동래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 후 확진됐다. 시교육청은 이 학생이 지난 16일부터 등교해 395번 확진자와 함께 수업을 받고 급식실에서 식사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21일에는 컴퓨터실습실에서 5분간 대화한 것으로 확인했다.
전날 시 보건당국은 이 학교의 첫 확진자와 같은 반 학생들과 이 학급 담임교사, 수업교사 등 21명에 대해선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첫 확진자 학급과 같은 층에 있는 2개 학급의 학생 31명에 대해선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했다. 시 관계자는 “접촉자 68명 중 47명을 검사한 결과 401번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 4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접촉자와 추가 확진에 따른 접촉자 검사를 오늘 마무리할 계획”이라 말했다. 현재 이 학교 3학년의 경우 다음 달 8일까지, 1~2학년은 오는 29일까지 원격수업을 한다.
395번 확진자는 부산 연제구에서 열렸던 건강식품 관련 다단계업체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던 386번(해운대구) 확진자 가족이다. 해당 다단계 업체 사업설명회 연관 확진자는 부산에서만 8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400번 확진자는 의심증상이 나타나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아직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401번 확진자는 지난 22일 해외에서 입국한 뒤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고 확진됐다.
확진자 13명이 발생한 동아대 부민캠퍼스 연관 접촉자 중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동아대 부민캠퍼스 연관 접촉자는 85명 늘어난 980명으로 파악됐다”며 “추가 접촉자 85명 중 48명을 진단 검사했지만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확진자 3명이 나온 부산역 환경미화원 47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에서도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402명으로 늘었다. 현재 부산의료원과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백병원에서 68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에서 중중환자는 4명, 위중환자는 5명으로 파악됐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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