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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비대면 기술로 수출길 뚫고 ODA도 ‘날개’

농식품부, 세계 첫 영상검역 실시

파프리카 140억 對中 수출 성사

농진청·산림청 등 온라인교육으로

개도국 농업·축산업 발전 기여

김현수(오른쪽)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5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파프리카 수출 관련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 타개책으로 비대면 역량을 강화해 수출 지원은 물론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확대된 ODA는 개발도상국들의 농업 발전에 기여하며 국가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24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파프리카 농가들의 숙원이었던 중국 시장 진출이 지난 8월 말 이뤄져 3년 내 3,000톤의 파프리카 대중 수출을 앞두고 있다. 이는 파프리카 수출량의 99.8%를 차지하는 일본(약 3만5,000톤)의 10% 수준으로 연간 140억원 규모다. 수출 지역 다변화를 통해 파프리카 생산 농가의 안정적인 수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년 넘게 미뤄졌던 대중 파프리카 수출이 코로나19 상황에도 성사된 것은 농식품부가 축적한 비대면 영상검역 기술 덕분이다. 코로나19로 중국 검역관의 방한이 무기한 연기되자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등과 면담을 통해 현장검역을 영상검역으로 대체할 실력이 국내에 있음을 설득했다. 영상검역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중국 해관총서, 수출 현장을 3원 연결해 한국 측이 파프리카 수출검역의 전 과정을 생생히 보여주며 중국 측 질의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상만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은 “파프리카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출검역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검역본부는 사전 영상과 함께 시나리오별 대응을 위한 장면을 준비하며 비대면 역량을 크게 강화했다.

농식품부는 농업 관련 주요 국제회의도 비대면으로 대체, 12일 온라인 영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주요20개국(G20) 농업·물 장관회의에 참석했고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협력 사업 또한 하이브리드 웨비나 형식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역시 비대면 기술을 활용해 개도국 ODA를 확대하고 있다. 농진청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아시아 13개국에 온라인으로 농업기술 전수와 훈련을 지속해 관련국 관계자들의 감사 인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농진청은 맞춤형 영상 제작과 화상 토론을 도입해 현지 병충해에 강한 고추·토마토 등 고부가 작물 품종 육성을 도왔다. 농어촌공사도 전문가를 현지 파견하는 대신 캄보디아·에티오피아·볼리비아 등에 ODA 사업과 관련한 교육 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기존 국내 초청 연수를 온라인 연수로 대체했다. 농경연은 한국형 ODA 모델과 아시아 7개국과의 중점 협력 분야 등을 고려해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비대면 기술을 활용해 4편의 현장강의도 실시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도 최근 아세안 국가에 화상회의 장비 등 기자재를 지원해 비대면 초청 연수를 진행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영상 연수에 가상현실(VR) 체험 프로그램을 활용해 축산물 등급제 현장시찰을 대체하는 동시에 현장 이해도를 높였다.

산림청은 국제 행사인 ‘본 챌린지(Bonn Challenge)’에 참가해 산림녹화 성공 사례를 전 세계에 공유했다. 올해 본 챌린지는 24시간 동안 참여국이 산림 복원 노력을 온라인으로 소개하는 캠페인 형식으로 진행됐다. 산림청은 18개 참여국과 국제기구 중 첫 주자로 나서 호평을 받았다. /세종=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서울경제신문·농림축산식품부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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