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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오른 문경준·이수민, 물 만난 이창우·이재경…제네시스 받고 미국 갈 행운아는 누구?

‘가장 화려한 우승 특전’ 제네시스 챔피언십 8일 개막

상금 3억에 6,000만원대 GV80+PGA 2개 대회 출전권

코로나 차단 위해 선수전용 동선 ‘제네시스 버블’ 도입

문경준. /사진제공=KPGA




이수민. /사진제공=KPGA


오는 8~11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은 국내 골프대회 가운데 우승자 특전이 가장 화려한 대회다. 우승상금 3억원 외에도 6,000만원대인 제네시스 GV80 차량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개 대회(더 CJ컵·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이 주어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변수가 생긴 올해는 ‘제네시스 버블’이라는 새로운 개념도 도입했다. 선수들에게 제공할 숙소인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 내에 일반 투숙객 등과 분리해 오직 선수만 접근할 수 있는 동선과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버블은 물속 공기 방울처럼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공간을 뜻한다. 올랜도 월트디즈니월드에서 선수·관계자가 격리된 채 경기 일정을 치르는 미국프로농구(NBA)가 버블 속 스포츠의 대표 사례다. 제네시스 챔피언십도 NBA의 버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숙소와 대회장 간 이동을 지원하며 대회장에도 선수만 이용 가능한 경로와 공간을 여럿 만들어놓았다. 전용 레스토랑과 전용 라운지·휴식공간도 있다. 주최 측은 “자가격리 수준으로 선수들의 안전을 관리하면서 외부시설 이용 없이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대회장인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 /사진제공=KPGA


코로나 극복을 위해 이처럼 공을 들인 올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처럼 대회에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지난해 우승자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 임성재(22)가 코로나 여파로 미국에 머물러 불참하는 가운데 ‘한풀이’에 나서는 강자들이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주목할 우승후보는 문경준(38)이다. 지난해 대회에서 문경준은 2위 그룹에 5타나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해 4년5개월 만의 통산 2승이 눈앞에 보이는 듯했으나 초청선수 임성재에게 트로피를 내줬다. 선두에 7타나 뒤져있던 임성재가 마지막 홀 버디 등 5언더파를 몰아친 반면 문경준은 3퍼트 보기로 마감해 2타 차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문경준은 한 달 전 신한동해오픈에서도 2·3라운드 내내 단독 선두를 달리다 공동 7위로 마감한 기억이 있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1년 전과 한 달 전의 아쉬움을 한꺼번에 씻으려 한다.



지난해 1라운드 노 보기 경기로 선두에 나섰다가 최종 공동 9위로 마쳤던 지난 시즌 상금왕 이수민(27)도 독이 올라있다. 그는 지난 7월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을 올린 뒤로는 5개 대회에서 톱10 진입이 없다. 시즌 종료 뒤 군 입대 예정이라 없는 힘도 짜내 스퍼트에 나서야 할 상황이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올 시즌 남은 대회 수는 단 2개뿐이다.

김한별. /사진제공=KPGA


이창우. /사진제공=KPGA


이밖에 제네시스 포인트 1~3위인 김한별(24·2,975점), 이창우(27·2,481.58점), 이재경(21·2,154.35점)의 제네시스 대상 경쟁도 흥미롭다. 김한별은 2개 대회 연속 우승 뒤 컷 탈락으로 끊긴 흐름을 되살리려 애쓰고, 짜릿한 연장 샷 이글로 프로 데뷔 첫 승을 일군 이창우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올 시즌 매 대회 컷 통과의 꾸준함이 돋보이는 이재경은 ‘큰 것’ 한 방을 노린다. 이 대회를 끝으로 PGA 투어 더 CJ컵에 나갈 KPGA 투어 대표선수 5명도 확정된다. 1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더 CJ컵 출전권은 KPGA 선수권 우승자인 김성현(22)과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에게 주어진다.

한편 KPGA 투어 측은 이번 대회 코스 세팅을 2015년 프레지던츠컵(미국-비유럽 세계연합 대항전) 때와 비슷한 수준에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최대 120㎜의 깊은 러프와, 평균 스피드 3.5m의 빠르고 단단한 그린이 선수들을 괴롭힐 예정이다. 8번·13번·17번홀(이상 파3) 최초 홀인원 선수에게는 각각 제네시스 G70·G80·GV80을 준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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