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2025년까지 매장 내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고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로 바꾼다. 또 내년까지 ‘맥딜리버리’에서 사용하는 오토바이도 전기 오토바이로 바꾸고 햄버거를 만들 때 사용하는 기름도 혼합유에서 해바라기유로 교체하는 등 친환경 브랜드로 거듭난다.
한국맥도날드는 5일 새로운 슬로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지만 큰 변화’를 소개하며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실천 계획과 노력을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실천계획으로 △우리의 지구 △ 식재료 품질 향상 △ 지역사회 연계 △ 일자리 창출과 직원개발 등의 분야에서 실천 계획을 제시했다.
먼저 맥도날드는 2025년까지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모든 포장재를 재생할 수 있거나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로 전환하고, 포장재에 사용되는 잉크도 천연 잉크로 교체하기로 했다. 특히 플라스틱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뚜껑을 도입하고, 고객을 상대로 빨대 사용 자제를 독려할 계획이다.
2021년까지 맥딜리버리에서 사용하는 오토바이를 무공해 친환경 전기 오토바이로 100% 교체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전기 오토바이로 77%를 교체 완료했고, 이를 통해 연간 937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맥도날드는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태양열 집열판과 친환경 LED 조명을 매장에 설치해 나무 22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은 효과를 내고 있다.
품질 좋은 햄버거를 제공하기 위해 햄버거를 만들 때 사용하는 기름을 혼합유 대신에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 함량이 낮은 해바라기유로 바꿀 방침이다.
맥도날드는 지난 8월 18일 경기도 고양시에 태양열 조명을 활용하고, 종이 메뉴판 대신에 친환경 디지털 메뉴 보드를 도입한 환경친화적 매장 ‘고양삼송DT’점을 열고 이런 매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본사와 전국 400여개 매장에서 1만5,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올해도 현재까지 400명의 정규직을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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