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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환 전 인천공항 사장, 국토부에 감사 재심청구...환노위 국감 불출석

눈 출혈 등으로 불출석 사유 제출..."정치권 외압 없어"





지난달 해임된 구본환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국토교통부의 감사 결과에 오류가 있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또 8일 예정됐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는 “눈에 출혈이 있다”며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구 전 사장은 6일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어제 국토부에 감사 결과 재심 청구를 했다”면서 “피감사인은 감사 결과가 나온 후 부당하다고 판단되면 1개월 내 재심을 청구할 수 있어서 일단 절차대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 사장의 해임을 기획재정부에 건의했다. 국토부 감사실은 구 사장이 지난해 10월 2일 국정감사 당일 태풍 비상대비 태세에 소홀했고, 공사 직원에 대한 부당한 직위해제를 지시했다고 결론 내렸다.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국토부가 제출한 구 사장의 해임 건의안을 의결했다.

구 사장은 “피감사인은 감사 결과가 나온 후 재심을 청구할 수 있는데, 공운위가 너무 빨리 열려 이의제기를 할 시간도 없었다”며 “절차에 규정된 재심청구권도 보장하지 않은 위법부당한 감사”라고 강조했다.



구 전 사장은 또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건강 문제로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눈 망막에 출혈이 있어 불출석 사유서를 냈을 뿐 (정치권의) 외압은 없었다”며 “기재위 국감에도 증인으로 채택돼 있는데 건강 상황을 봐서 출석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구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국감에 출석해 ‘인국공 사태’에 대해서 아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밝힌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인국공 사태는 올 6월 인천공항공사가 보안검색직원을 직접 고용한다고 밝히면서 취업 준비생들의 반발을 촉발한 사건이다. 일각에서는 인국공 사태가 구 사장의 주요 해임 요인이라는 추측이 나와 구 사장이 국감에서 어떤 얘기를 할 지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었다.

국민의힘은 구 전 사장이 국감에 출석하지 않자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구 전 사장의 국감 불출석은 인국공 사태의 진실을 은폐하고 국민과 청년에게 맞서는 일”이라며 “이번 국감에서 뜨거운 논쟁 중 하나인 ‘인국공 사태’는 불공정의 배후를 밝히기 위해 구 전 사장의 출석이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고, 인국공 사태에서 국토부의 직권남용이나 어떠한 이권개입에 대한 다툼이 있었는지 등을 밝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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