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은 재간접리츠를 포함한 국내 상장 리츠를 주로 담는 ‘한화K리츠플러스펀드’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펀드는 국내 상장 리츠(K리츠)를 중심으로 글로벌 리츠, 인프라 등 추가 성장 전망이 밝고 높은 배당 수익이 기대되는 자산에 투자한다. K리츠를 포함한 펀드에도 투자해 K리츠 전체 시장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자본시장법은 운용보수 중복 수치를 막기 위해 원칙적으론 공모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가 재간접 리츠를 담지 못하게 돼 있지만, 배분형 펀드로 인가를 받아 재간접리츠도 담을 수 있다는 게 한화자산운용의 설명이다. 리츠 IPO(기업공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초기 이익을 추구하는 운용전략을 구사한다. 리츠 고평가시에는 안전자산인 채권 비중을 확대해 수익률 방어가 가능하다.
K리츠를 전체의 60~70% 비중으로 담고, 나머지 30~40% 비중을 해외 리츠(10% 가량)와 국내·외 인프라, 채권에 분배해 투자할 예정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5년간 투자풀 K리츠 전용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경험을 축적했다. 또한, 글로벌 공모 리츠 펀드인 한화재팬 리츠와 아시아리츠,글로벌 리츠를 운용하며 전문성을 강화했다.
K리츠는 시장 태동기로 공모 리츠 활성화, 세제 혜택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기업들의 자산 유동화 수요로 향후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초기 우량한 자산을 보유한 리츠와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시하는 리츠가 대거 상장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적기라는게 한화자산운용의 분석이다.
김범준 한화자산운용 멀티에셋팀장은 “K리츠는 오피스, 리테일 중심에서 물류, 주유소, 레지덴셜, 호텔로 다각화가 진행되고 금융, 유통, 건설 등 다양한 기업의 리츠 진출 확대로 시장 활성화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최근 강화되고 있는 규제로 실물 부동산 보유에 부담을 느끼거나 성장주 상승세 부담으로 저평가된 투자 대상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한화K리츠플러스펀드는 한화증권 전국 지점과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14일부터 가입 가능하다. 총 보수는 A클래스 연 1.237%, C클래스 1.637%, S클래스 연 0.977%이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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