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철판 위에 나무의 무늬와 질감을 그대로 살린 ‘나무 철판’을 스타벅스에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스타벅스 매장에 적용된 나무 철판은 ‘컬러프린트강판’으로 포스코가 만든 부식에 강한 특수철강재인 ‘포스맥(PosMAC)’ 위에 포스코 강판의 독창적인 프린팅 기술로 제작됐다. 스타벅스 매장 내외부 벽과 천장 등에 컬러프린트강판을 적용해 견고한 철의 장점을 살리고 나무의 아늑하고 온화한 분위기를 구현해냈다.
컬러프린트강판은 내구성과 내후성(각종 기후에 견디는 성질)이 뛰어날 뿐 아니라 가공성도 좋다. 또한 특유의 프린팅 기술로 나무나 대리석 등 자연 소재를 대체할 수 있으며 리사이클링(recycling)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다.
양사는 환경보호를 위한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에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포스코그룹은 리사이클링이 가능한 철강재 사용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스타벅스는 친환경 건축자재를 활용한 ‘그린 스토어’를 구축하는 등 환경 발자국 줄이기에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 ‘김해진영DT(드라이브 스루)점’과 ‘제주삼화DT점’ 외부에는 포스코의 나무 패턴 컬러프린트강판이 적용됐다. 일반적으로 건물 외부에 나무 소재를 사용할 경우 변형과 변색이 일어나기 쉽지만 컬러프린트강판을 사용하면 이를 방지할 수 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