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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개미’ 급증...올 미성년 주식계좌 월 3.6만개씩 늘었다

[고용진 의원, 금감원 자료 분석]

예수금도 월 평균 344억씩 증가

"현 추세땐 올해 40만개 넘을 것"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식투자 열풍이 거센 가운데 미성년자의 주식계좌가 급증하고 있다.

12일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미성년 신규 주식계좌 개설 건수는 총 29만1,080건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3만6,385건씩 늘어난 셈이며 지난해 월평균(7,778건)과 비교해 368% 많다. 미성년 계좌의 예수금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예수금은 매월 344억원씩 늘어나 연초부터 지난 8월까지 2,751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한 해 늘어난 예수금 총액은 370억원이다.



미성년자의 한해 신규 주식계좌 증가폭이 10만건을 넘은 것은 최근 5년간 처음이다. 지난해 미성년의 신규 주식계좌 개설 수가 9만3,332건을 돌파하며 2015년(3만8,338건) 이후 꾸준히 늘어왔지만 올해는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져 8월에만 6만3,026개의 계좌가 새로 만들어졌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증시가 폭락하자 자녀 증여 등을 용도로 미성년 주식계좌가 활용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성년 주식계좌가 본격적으로 증가한 것은 증시 저점을 다진 3월부터다. 이 시기 대다수 업종 주가가 크게 밀리면서 증여에 대한 세금 부담(공제 한도 2,000만원)이 줄었고 자녀의 재산을 증식해주기에도 유리한 기회가 조성됐다. 고용진 의원실은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될 경우 올해 40만건 이상의 미성년 신규 주식계좌가 개설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SK바이오팜을 필두로 한 공모주 열풍도 계좌 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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