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와 의료진이 병상에 설치된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병원’이 추진된다.
KT(030200)는 15일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기업 아이티아이테크놀로지와 AI 기반 스마트병원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스마트병원 헬스케어 단말 공동 개발 및 상품화 △KT AI 플랫폼 ‘기가지니 인사이드’ 적용 및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연동 개발 △스마트병원 사업에 대한 마케팅 및 영업 기회 발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가지니 인사이드는 냉장고, 에어컨, 자동차 등과 같은 디바이스에 기가지니 AI 서비스를 장착해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KT와 아이티아이테크놀로지는 병상에 비치되는 미디어테이블에 기가지니 인사이드를 적용해 음성이나 터치 방식으로 환자와 의료진이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거동이 불편한 환자는 말로 단말기를 통해 의료진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의료진은 환자의 치료 기록 등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김채희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장 상무는 “AI 스마트병원은 환자의 편의를 증진하고 의료진의 피로와 감염위험은 줄여 효율적인 의료·방역이 가능하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환자가 병원에 입원해서 퇴원할 때까지 AI 기술로 더욱 향상된 병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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