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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10여년만에 빌보드 싱글차트 1·2위 줄세운 방탄소년단 外

서울경제 문화레저부 기자들이 지난 한 주간의 문화예술계 주요 이슈들을 쏙쏙 뽑아서 정리해드립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0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BTS는 코로나19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대신 인천국제공항 터미널을 배경으로 사전녹화한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BTS, 10년여만에 빌보드 싱글차트 1·2위 줄세우다
17일자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최상단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이름이 연달아 올랐다. 미국 뮤지션 제이슨 데룰로와 뉴질랜드의 프로듀서 조시685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에 BTS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리믹스 버전이 새롭게 1위에 오른 것. 이미 세 번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BTS의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는 2위를 지켰다. 빌보드 차트는 리믹스 곡에 피처링한 아티스트도 똑같이 순위에 올린 것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BTS가 1·2위 곡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셈이다. 두 번째 빌보드 핫100 1위 곡이 탄생한 것이다.

이 차트 1·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기는 BTS가 비틀즈, 비지스, 아웃캐스트, 블랙 아이드 피스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다. 2003년 미국 힙합 듀오 아웃캐스트가 ‘Hey Ya’ ‘The Way You Move’로 1·2위를 휩쓸었고, 2009년 블랙 아이드 피스는 ‘Boom Boom Pow’ ‘I Gotta Feeling’을 동시에 히트시켰다.

‘새비지 러브’는 제이슨 데룰로가 조시685의 다른 곡을 샘플링해 만든 곡으로, 지난 6월 발매 당시에도 빌보드 핫100 10위 안에 들었다. 여기에 BTS가 후렴구, 랩 등을 맡은 리믹스 버전이 지난 2일 공개 이후 꾸준히 순위를 올려 1위를 차지했다. ‘다이너마이트’가 완전 영어 곡인 반면 이 곡에는 한국어가 들어갔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BTS는 이 곡에 “사랑이란 어쩌면 순간의 감정의 나열 / 조건이 다들 붙지 난 뭘 사랑하는가” 등 한국어 가사를 붙였다. 빌보드는 “음원 판매량은 대부분 BTS 리믹스 버전에 힘입었고 스트리밍은 BTS 참여 버전과 참여하지 않은 버전이 비슷하게 나뉘었다”며 “집계 기간 이 곡의 소비량은 BTS 참여 버전이 우세했기 때문에 BTS가 공식적으로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날치의 흥겨운 음악과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개성 넘치는 안무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화제가 된 한국관광공사의 홍보 영상 서울편./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캡쳐


마성의 '범 한마리' 정당 회의에도 출몰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장림 깊은 골로/ 대한 짐생이 내려온다.”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의 노래 ‘범 내려온다’가 울려 퍼졌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한국관광공사 홍보 영상으로 인기몰이 중인 이날치와 화상으로 만났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7월 30일 공개한 이날치의 서울·부산·전주 홍보 영상은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과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의 개성 넘치는 춤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영상 세 편의 조회수는 두 달여 만에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사회통합전산망을 통틀어 2억 뷰를 훌쩍 넘겼다. 이 대표는 이날치 멤버들에게 “요즘 한국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매우 높아지고 있고, 그런 위상 제고에는 이날치 밴드 같은 대중 음악인들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격려의 인사를 건넸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3일 이날치×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의 한국 홍보 동영상 후속편인 강릉·목포·안동 편을 공개했다. 이들 영상에는 각각 ‘약일레라’, ‘별주부가 울며 여짜오되’, ‘신의 고향’이 담겼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신임 의장 이용훈 주교./사진제공=천주교 주교회의


천주교 주교회의 신임 의장에 이용훈 수원교구장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신임 의장으로 수원교구장인 이용훈(69) 주교가 선출됐다. 주교회의는 12∼15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2020년 추계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의장단을 선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주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인해서 모든 계층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모든 형제들’에서도 교회는 인류를 위해서 봉사해야 한다는 가르침이 있는데, 우리에게 좋은 모델이 된다고 생각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보살피는데 교회가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 화성 출신인 이 주교는 1979년 사제 수품을 받은 뒤 수원교구 안성 본당 보좌신부를 시작으로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수원교구 사제평의회 위원, 수원가톨릭대학교 총장, 수원교구 시노두스 중앙위원 등을 지냈다. 2003년 수원교구 보좌 주교로 임명된 뒤 같은 해 주교 수품을 받았고, 2008년 수원교구 부교구장, 2009년 수원교구장으로 임명됐다. 주교회의는 이 외에도 부의장으로 조규만 주교, 서기로 유흥식 주교, 상임위원으로 염수정 추기경과 조환길 대주교를, 감사로는 정신철 주교와 손삼석 주교를, 생태환경위원장으로는 박현동 아빠스를 각각 선출됐다. 의장을 포함한 의장단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한국 천주교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주교회의 정기총회는 연간 봄, 가을 두 차례 진행되며, 국내 16개 교구의 주교가 한데 모여 공동 사목 과제를 논의한다. 신임 의장단 선출로 지난 6년간 의장을 맡았던 김희중 대주교는 이날 이 주교에게 의장직을 물려주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김 대주교의 광주대교구장 직위는 그대로 유지된다.

유튜브 예능 ‘가짜사나이2’의 한 장면. /사진제공=왓챠


선풍적 인기에도 각종 논란 휩싸인 '가짜사나이', 결국 방송중단
유튜브 예능 콘텐츠 ‘가짜사나이’가 공개되는 영상마다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인기를 구가하던 중 잇단 논란에 휩싸였다. 훈련 과정이 지나치게 가학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진 가운데 전직 해군 특수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 대위를 비롯한 개별 출연자들의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방송 자체가 중단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가짜사나이를 제작하는 유튜버 김계란은 16일 유튜브 ‘피지컬 갤러리’ 채널에 글을 올려 “가짜사나이와 관련된 모든 영상은 게시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훈련생과 교관진, 나아가 가족들까지 극심한 악플에 시달리고,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사람들의 가십거리와 사회적 이슈로 소비되어가고 있어 그 책임을 뼈저리게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분간 활동을 중단하고 잠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후 재정비해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가짜사나이2를 함께 공개하는 카카오TV와 왓챠에서도 영상이 일제히 내려갔다.

가짜사나이는 지난 7월 첫 시즌을 시작함과 동시에 큰 화제를 모았다. 인터넷 유튜버들이 해군 UDT 훈련과정을 리얼하게 체험하는 모습이 남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끈 요인이었다. 교관으로 출연한 이근 대위는 ‘인성에 문제 있어’ 등 유행어를 남기며 각종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달 초 시작된 시즌2 역시 첫 에피소드가 공개 3일 만에 조회수 1,000만 건을 넘길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시즌2에서는 전 축구 국가대표 김병지,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가수 샘 김, 모델 줄리엔 강 등 유명인들이 대거 참가했다.

인기가 높은 만큼 논란이 거셌다. 지난 주 공개된 영상에서 참가자들이 IBS보트를 들고 가는 과정에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깔려 넘어지자 교관들이 보트를 밟는 장면이 들어가는 등 가학성 문제가 불거졌다. 참가자 옆에서 교관들이 아이스커피를 마시는 등 멘탈의 한계상황까지 몰고 간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한 참가자 중 한 명인 유튜버 ‘힘의길’이 자진 퇴소하자 그의 소셜 미디어에는 비난성 악플이 대거 달리기도 했다. 제작진과 출연자들은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동시 접속자 수가 28만여명에 달할 정도였다.

출연자들도 논란의 한복판에 휘말렸다. 이근 대위는 채무 논란을 빚었고, 처음에는 이를 부인하다 결국 빚진 200만원을 갚고 사과했다. 여기에 과거 성추행 사건으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 사실도 알려졌다. 게다가 로건, 정은주 등 다른 출연진도 사생활 논란을 빚었고, 결국 방송 중단까지 이어졌다.

/문화레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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