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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EU와 무역협정 끝" 결렬 선언...노딜 으름장 불구 내부선 우려 목소리

英 "호주 모델로 떠날수도" 경고

70개 기업 "경제 충격" 재개 촉구

EU도 협상재개 의지...내주 런던행

16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영국이 유럽연합(EU)과의 무역협정 논의가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사실상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EU의 협상 재개 시도에도 영국은 아무런 협정도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를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지만 영국 내부에서 경제충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대변인인 제임스 슬랙은 정례 브리핑에서 “무역협정은 끝났다”며 “EU 측이 전날 회담을 끝내버렸다”고 말했다. EU 정상들은 15일부터 이틀간 정상회의를 열어 존슨 총리가 제시한 협상 시한(15일)을 넘겨 다음달까지 협상을 이어나가겠다고 의견을 모았는데, 영국 측이 이를 협상 결렬로 평가한 것이다. 앞서 존슨 총리는 협상 시한을 제시하며 이때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EU와 자유무역협정(FTA) 없이 결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측은 호주 모델로 EU를 떠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존슨 총리는 TV로 중계된 성명 발표에서 “우리는 (협상) 시작부터 우정과 자유무역에 기반을 둔 캐나다 모델보다 더 복잡한 모델은 원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해왔다”면서 EU 정상회의에서 전해진 소식을 보면 이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브렉시트 전환 기간이 끝나는) 내년 1월1일 세계 자유무역의 원칙에 기초한 호주 모델과 비슷한 협정을 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주 모델은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 기반을 둔 느슨한 무역관계를 의미한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열린 16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왼쪽 두번째)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세번째)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EU 지도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AP연합뉴스




영국이 추진하고 있는 캐나다 모델은 상품 관세는 대부분 면제되지만 서비스 부문에서 관세장벽이 존재한다. EU 측은 연간 무역 규모가 5,000억유로(약 671조원)에 달하는 영국이 그 규모의 10%에 불과한 캐나다와 비슷한 형태로 협정을 맺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영국의 강경한 입장에도 내부에서는 경제충격을 우려하며 협상 재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의약과 농업·자동차 등 여러 분야의 70개 영국 기업은 성명을 통해 “정치적 움직임이 영국 일자리와 투자를 희생시킬 수 있다”며 협상 복귀를 재촉했다. 영국 식음료협회의 이언 라이트 회장 역시 존슨 총리의 발표가 영국을 “매우 위험한 영토”로 몰아넣었다며 “(노딜 브렉시트로)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국제신용평가 업체 무디스는 이날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를 이유로 영국의 국채 등급을 Aa2에서 Aa3로 한 단계 낮췄다.

EU 측도 여전히 협상을 원하고 있다. EU 행정부의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EU가 “그 어떤 대가를 치르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협상을 원한다”며 협상팀이 다음주 런던으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에 우호적이지 않은 EU 지도자 중 한 명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EU 탈퇴를 원했던 것은 영국”이라며 “우리보다 영국이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를 원하느냐 아니냐는 이제 영국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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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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