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3세 경영인인 이상현 태인 대표가 기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담은 책 ‘대한민국 기부가이드북’을 출간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 책은 기업가이자 사랑의열매 서울 착한가정 1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이 대표의 첫 책이다. 20대부터 시작된 그의 기부 경험을 바탕으로 기부자의 눈으로 기부 환경을 바라본 기부생활 지침서이다.
이 대표는 이 책에서 많은 사람이 기부를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일로 생각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누구나 관심만 있으면 소액으로도 자신만의 분명한 철학을 담아 뜻 깊은 기부를 실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기부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단순히 누군가를 돕는 일이 아니라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대한 자신과 가족, 그리고 우리 사회 모두를 위한 장기적인 투자라고 강조한다.
이 대표는 또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가족을 위해 투자할 때 어떻게 투자할지 고민하는데 이 같은 일련의 투자가 기부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설명한다. 그는 “기부를 통해 나 자신을 알아가게 되고 자신이 꿈꾸는 세상도 찾아가게 된다”며 “기부를 통한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기부는 곧 나를 위한 투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기부는 하며 할수록 사람을 겸손하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며 “그래서 주위의 사람들을 더욱 존중하게 만들어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기부에 대한 본인만의 철학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고 모금 기관들도 기부자의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 합리적이고 깨끗한 기부문화가 정착되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LS그룹 창업자인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외손자로 한양대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북한 우표, 화폐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1947년 최초로 독도에 세워진 한국령 표목 사진을 발굴하고 다양한 문화재들을 국가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에 기탁하는 등 우리 문화재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해오고 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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