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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별이 졌다...도전·혁신의 정신 계승·발전시켜 나갈 것" [이건희 별세]

■경제단체 추모 물결

상의·전경련·경총·중기중앙회 등

깊은 애도 표명하고 유족 위로

"산업계의 대표 리더 잃어 애석"

현대차 관계자도 안타까움 표해

지난 2002년 9월 12일 전경련 회장단 월례회의에 참석한 이건희(왼쪽 네번째)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전경련 회장을 역임하는 등 전경련에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연합뉴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타계 소식에 경제계에서는 일제히 “큰 별이 졌다”며 애도를 표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경영자총협회·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는 논평을 통해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이 회장의 타계 소식이 전해진 25일 대한상의는 공식 논평을 내고 “이건희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건희 회장은 파격의 혁신 경영을 통해 새로운 산업인 반도체와 모바일 등 첨단분야에 도전함으로써 삼성을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 키워냈다”며 “이건희 회장은 삼성의 변신과 성공을 주도하며 우리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끊임없이 미래산업을 개척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해 한국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고도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과 그룹 임직원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경제계는 고인의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도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이건희 회장은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재계 최고의 리더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남다른 집념과 혁신 정신으로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대표 먹거리 산업으로 이끄셨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했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회장님의 혁신 정신은 우리 기업인들의 가슴 속에 영원토록 남아 있을 것”이라며 “회장님의 그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총도 공식 논평을 내고 “경영계는 불굴의 도전 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견인했던 재계의 큰 별, 고(故)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에 존경심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삼성전자 40년사 발간사에 실렸던 “산업의 주권은 끊임없이 흘러간다. 도전을 멈춰서는 안 된다”는 고인의 발언을 언급하며 “생전에 기술 발전에 대한 열정이 높았던 이 회장은 흑백 TV를 만드는 아시아의 작은 기업 삼성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경총은 “경영계는 반세기를 지나 100년 기업을 향해 도약하는 삼성에 ‘끊임없는’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는 한편, 위기마다 도전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한국 경제의 지향점을 제시해줬던 고인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지금의 경제 위기 극복과 경제 활력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도 노사화합과 경영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중기중앙회는 이 회장이 “중소기업을 진정한 동반자로 생각하며 애정을 베풀었다”며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이 회장이 지난 1997년 경기도 용인에 중소기업 인재 양성을 위한 ‘중소기업인력개발원’ 건립을 지원한 사실 등을 언급하며 “대·중소기업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전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이건희 회장은 삼성그룹을 세계 최고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우리나라가 무역강국이자 경제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했다”며 “무역업계는 고인의 업적과 정신을 기려 무역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국경제의 중심축으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 회장을 가리켜 “고인은 삼성의 오늘을 이끈 최고경영자였던 동시에 한국 경제에 큰 발자취를 남긴 분이셨다”며 “이건희 회장의 별세는 한국 경제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우리나라 산업계의 대표 리더 중 한 분을 잃었다는 점에서 애석한 일”이라고 밝혔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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