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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브리핑]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기업들, 단기차입 확대해 현금 확보 속도

이마트 1,000억원, 다우데이터 300억원 CP 순발행

회사채 발행 부담에 유동성 풍부한 단기시장 눈돌려

호텔롯데 1,500억원 차환...올해 부채성조달 2조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실적이 크게 떨어진 기업들이 단기자금시장에서 조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업황이 나빠지면서 회사채 수요 확보가 여의치 않자 유동성이 풍부한 기업어음(CP)·전자단기사채(전단채) 시장을 찾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마트(139480)다우데이타(032190)는 각각 1,000억원, 300억원 순발행했습니다. 이마트는 특히 대형 유통사 가운데서도 코로나 장기화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주력 사업인 대형마트가 온라인으로의 소비 패턴 변화에 가장 취약한 업태고, 이미 경쟁이 심화된 온라인 사업 역시 단기간 내 영업이익 창출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에서입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마트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00억~200억원 수준에 머물거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중단기적으로 재무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다우데이타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공급, 부가통신(VAN) , 결제대행(PG)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최근 카드 수수료 인하와 오프라인 결제율 하락으로 영업환경이 다소 부정적인 상황입니다.

차입부담도 다소 높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회사의 부채비율은 133.6%, 차입금의존도는 40%에 육박합니다. 결제대행(PG) 사업에 대한 법적 규제 때문에 현금성 자산을 확대해온 탓입니다. 별도기준 총차입금 1,503억원 가운데 1,005억원이 단기성차입금입니다. 다만 장부가액 기준 투자부동산 200억원, 종속·관계기업주식 1,678억원 등 보유 자산과 우수한 대외신인도 등을 감안하면 향후 시장성 자금 조달도 무리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우키움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인 만큼 키움증권, 다우기술 등 주요 계열사들로부터 안정적인 배당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호텔롯데는 만기가 돌아온 1,500억원 규모 CP를 차환했습니다. 올해 신용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된 가운데 코로나19 여파가 길어지면서 하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현금 유입 시기도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현금흐름은 나빠졌지만 호텔 사업 특성상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면서 올해 6,000억원 규모 장기CP를 발행하는 등 현금 확보를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호텔롯데의 올해 부채성조달은 2조원이 넘습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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