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2020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제’ 우수상 수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제’ 는 지난 2014년 직장 내 책 읽는 문화 장려와 내실 있는 독서 경영 우수 기업 사례 발굴을 위해 시작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경제신문과 국가브랜드진흥원이 공동 주관한다.
올해 우수상을 받은 강원랜드는 책을 통해 조직과 지역 사회가 동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독서 경영을 펼치고 있다. 지성(智性)과 지식(知識)을 겸비한 전문인력 양성을 지향하면서 직원들의 근무 여건과 지역 특성을 고려한 도서관 운영 등 맞춤형 독서 교육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우선 직원들이 주야 교대로 일을 하는 만큼 24시간 접근이 가능한 온라인 학습 시스템을 갖췄다. 도서관은 한 곳에 크게 세우기보다는 근무지별로 분산해서 운영 중이다. 본사, 인재개발센터, 카지노, 기숙사 등 다양한 곳에 책을 비치해 직원들이 언제든지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독서 동아리가 활동 중이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로 대면 접촉이 제한되면서 예년만큼 활발히 이뤄지지는 않았다. 대신 3~5인 이내의 소규모 독서 모임과 비대면 독후감 공유 등을 통해 ‘책을 통한 성장’에 ‘멈춤’이 없도록 전 직원이 힘을 보탰다. 책은 경영진과 직원들의 소통 채널 역할도 하고 있다. 매월 임원들이 돌아가며 도서를 추천하고, 직원들은 댓글을 통해 의견을 개진한다.
한편 강원랜드는 독서경영을 폐광지역 인재육성에도 연계하고 있다. 지역 학교에 인문, 교양 도서 등을 기증하고 있다. 또 임직원 모금을 통해 지역 아동센터에도 아이들에게 필요한 책을 보내주고 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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