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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 누적확진자 1,000만명…'더블딥' 예상도 줄이어

500만서 한달만에 두배로 늘어

FT "유로존 4분기 GDP 2.3%↓"

영국이 전국적인 재봉쇄에 들어간 가운데 런던 소재 한 레스토랑의 야외좌석에 빈 자리가 보인다. /AFP연합뉴스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들불처럼 번지는 확산세에 유럽 곳곳이 봉쇄 등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다시 시작하자 경기전망도 함께 추락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자체 집계 결과 유럽의 누적 확진 케이스가 1,000만건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5주 전에 비해 2배로 늘었다.

유럽의 재확산 속도는 대단히 무섭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유럽의 누적 확진자가 500만명을 넘는 데 9개월이 걸렸다. 그런데 이후 1,000만명을 돌파한 기간은 1개월 남짓에 불과했다.

유럽 인구는 세계 인구의 10% 정도다. 그러나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4,630만명 중 유럽의 비중은 22%다.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120만명의 22%인 26만9,000명 중 23%가 유럽에서 나왔다.

로이터 분석에 따르면 유럽은 지난 7일간 160만건 이상의 새로운 사례를 보고했다. 이는 이 기간 세계 확진사례 330만건의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 이 기간 유럽에서 1만6,10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는데 이는 전주 대비 44% 증가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자 최근 프랑스·독일·영국은 지난 3월과 4월 수준의 봉쇄조치를 최근 발표했다. 포르투갈은 부분봉쇄를 시행하고 있고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방역수칙을 대폭 강화한 상태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활동이 다시 얼어붙으면서 ‘더블딥(이중침체)’ 예상이 줄이어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은행과 기관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로존 19개국의 올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2.3% 축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수치는 이들이 유럽 곳곳의 집합제한이 실시되기 전에 예측했던 것보다 낮다고 FT는 전했다.

유로존은 3·4분기 GDP 증가율이 전 분기 대비 12.7%를 나타내며 강하게 반등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4·4분기에 다시 침체하는 더블딥을 맞게 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예측이다.

한편 남미와 아시아의 지난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000만명을 넘었다. 미국은 900만명 넘는 누적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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