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화교 상인 기업과 한국 기업이 교류하는 대규모 비즈니스 행사가 창원에서 열린다. 세계 화상들의 친목과 정보교류, 네트워크를 위한 대회는 1991년부터 격년으로 열리고 있지만 국내 기업과 화상이 비즈니스를 주제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원시는 경남도와 한국중화총상회, 세계화상 의장단이 공동 주최하는 ‘2020 한·세계화상 비즈니스위크’가 오는 12~14일 사흘 간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개최된다고 8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세계 화상 홍보, 산업군별 기업 전시, 화상 기업과 국내 기업 간 온라인 1대1 매칭, 기업 제품·기술 소개 등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크레인 보유 기업인 황산충 싱가포르 탓홍홀딩스 회장을 비롯 태국 소금기업인 염업발전국제유한공사의 임초흠 회장, 부동산·금융·기술·미디어 분야 대기업인 홍콩 신화그룹의 차이관선 회장, 부동산 전문기업인 말레이시아 대량업 선수리아 버하드 회장, 인도네시아 광업·물류 최대 기업인 하룸에너지 명예기휘기 회장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태국 CP그룹·센트럴그룹, 인도네시아 아스트라인터내셔널·살림그룹, 필리핀 SM인베스트먼트그룹·JG 서밋 홀딩스, 싱가포르 파이스트그룹·월마 인터내셔널, 말레이시아 쿠옥그룹·IOI그룹 등 아세안 국가별 재계 톱 클래스와 전 세계 주요 화상기업 최고경영자(CEO), 경영진 2,300여 명이 참석한다.
화상들과 교류를 위한 한국 기업도 대거 참여한다.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LG전자, LG유플러스, 현대로템, 농협중앙회, BNK금융그룹, SM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기업과 창원시, 경남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천한 유망 소비재, 브랜드K, 글로벌 강소기업, 수출 바우처 분야 중소기업 CEO 2,200여명이 활발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동남아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화상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의 수출 및 투자 유치, 인력·기술 교류 등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도록 준비할 것”이라면서 “창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마산해양신도시, 웅동복합관광레저단지, 진해 행암·남포 지역 개발 등 각종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화상 자본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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