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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불복’ 선언에 실망감 드러내는 여야

이낙연 “민주주의 미국에서 이런 일이…”

김종인 “미국 상식이 불복 허용치 않아"

전문가는 "트럼프, 어떻게든 승복할 것"

미국의 11·3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을 선언하자 여야 모두 실망감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이번 선거는 전혀 끝나지 않았다”며 바이든을 향해 “거짓 승자 행세를 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적법한 승자가 취임할 수 있도록 법원에서 소송 사건을 추진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우편투표에 대한 소송 강행 의사를 강조했다.

여야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선 역사상 120년 만에 첫 불복 의사를 밝힌 데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앞서 6일 국회에서 열린 ‘미국 차기 행정부의 대외정책 기조와 한반도 정책전망 토론회’에서 “민주주의가 가장 발전했다는 미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믿고 싶지 않은 일”이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선언을 겨냥해 “미 대선은 끝났는데 당선자는 나오지 않았다”며 “우리가 동경했고 인류가 어렵게 성취했던 민주주의 민낯이 이거였는가에 대해서 한국의 한 사람으로도 몹시 실망하고 있다는 것도 미국 지도자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지난 6일 의원총회에서 “우편투표가 1억을 갔다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가 거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트럼프가 불복한다고 했지만 상식이 그것을 허용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며칠 전에 끝난 미국 대선을 보면, 결국 상식이 이기는 것이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억지를 부려도 국민이 따르지 않으면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은 지난 5일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토크 콘서트 ‘미국 대선 이후 한반도는 어디로?’에서 “펜실베니아까지도 바이든 후보가 이기면 트럼프 대통령 쪽의 불복 명분이 약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어떤 형태로든 트럼프 대통령이 어쩔 수 없이 결과에 승복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법원에 올렸을 때 보수 대 진보 대법관 비율이 6:3이니까 압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유리하다고 하지만, 미국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가 대법원”이라며 “대법원에서 증거가 없는데도 정치적으로 편향된 판결이 나는 것은 미국 민주주의가 끝나는 정도의 충격”이라고 부연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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