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가 국제 아동구호 단체인‘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과 함께 ‘그리다, 말 상처 캠페인’을 펼친다. 아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상 속 거친 말들을 고운 말로 바꾸자는 것이 캠페인의 모토다.
크라운제과는 17일 “희망과자 프로젝트 3탄을 실시한다”며 “어른들이 무심코 내뱉은 말로 상처 받는 어린이들의 밝고 고운 마음 지켜주기가 3탄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희망과자’ 프로젝트는 어린이가 주고객인 과자 제품의 특성을 살려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회문제에 국민적 관심을 호소하는 캠페인으로 실종아동 찾기(1탄 죠리퐁)와 미아 예방 캠페인(2탄 콘초, 콘치)가 진행된 바 있다.
‘희망과자’3번째 주자는‘카라멜 메이플콘’이 나선다. 크라운제과의 간판 장수 제 품으로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인기스낵인 만큼 더 많은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어 선택됐다.
제품 패키지에는‘세이브 더 칠드런’이 전개하는 ‘100가지 말 상처’가 실린다. “꼴이 그게 뭐니”, “위험해 하지마”, “빨리 숙제부터 해” 처럼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과 그 느낌을 그린 그림이다. 그림 밑에는 상처를 주는 말을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고운 말로 바꿔 실었다. “옷이 더러워졌구나,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을까?”, “숙제부터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네 생각은 어때?”같은 방식이다.
10월부터 생산되는‘카라멜 메이플콘’300만 봉지에는 4가지 주제가 하나씩 실린다. 총 100가지 주제 중 코로나-19로 가정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며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이는 말 상처를 골랐다. 이후 6개월마다 새로운 말 상처 주제를 바꿔 생산한 제품을 전국에 배포할 계획이다. 함께 인쇄된 QR코드에 접속하면 100가지 말 상처 그림과 평상시 얼마나 상처 주는 말을 하고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이용할 수 있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실종 아동 찾기와 미아 예방 캠페인이 눈에 보이는 안전을 지켰 다면, 어린이들의 마음 속 안전까지 지켜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프로 젝트”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과자를 통해 우리 사회에 더 큰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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