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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노조 "아시아나 인수 찬성"…'노노 갈등' 본격화

인수는 고용 유지 위한 최선의 선택

"주주연합 간섭 말라"…경고 메세지

노사정 협의체 요구하는 양사 노조, 의견 대립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대한항공 항공기와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함께 계류돼 있다./영종도=오승현기자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에 찬성하며 ‘노노(勞勞)’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를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노조 등이 인수에 반대하며 노사정 협의체 구성을 요구하고 있어 각기 다른 의견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대한항공 노조는 아시아나 인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대한항공 노조는 “이번 결정이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운송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존재 가치를 확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었음을 공감한다”며 “이번 인수는 항공업 노동자의 고용유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양 회사 경영진은 고용 불안에 떨고 있는 노동자들의 고용안정 약속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며 요구했다.

대한항공 노조는 3자 주주연합에게도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노조는 “노동자들의 최우선 과제는 채권자와 주주 권익 보호가 아닌 고용안정”이라며 “이를 해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화한 16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이호재기자.


이에 따라 양사 노조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며 노노갈등까지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열린조종사노조, 노조 등 5개 노동조합은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반대하며 노사정 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 이들은 “양사 노동자들의 의견이 배제됐다”며 “경영실패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돌리고 국민 혈세로 해결하려는 정경 야합을 중단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은 산업은행과 정부 관계자에게 오는 19일 노사정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자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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