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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아시아나항공 합병, 조종사협회 '반대' vs 협력업체 '찬성'

각각 성명서 통해 의견 표명 나서

조종사협회 "정부 신뢰 없어…전문 인력 생존 지원해야"

협력사 대표, 인수 적극 지지…동반 성장 기회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서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의 인수·합병(M&A)을 앞두고 민간항공조종사협회와 협력사업체 등이 잇따라 의견 표명에 나섰다. 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양사의 M&A를 반대하는 한편, 협력사 대표들은 인수 결정을 적극 지지했다.

20일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국가 항공산업의 핵심인 양대 항공사의 사회적인 합의 없는 일방적인 M&A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20만 항공업계 종사자들의 고용안정과 비행안전을 위해 정부가 신중하고 투명하게 처리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사전 논의 없이 발표된 정부의 입장에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항공인력 절반 이상이 휴직을 병행하며 업무에 복귀할 날 만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구조조정 없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진에어(272450)·에어부산(298690)·에어서울을 합병하겠다는 발표는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스타항공의 사례를 직접 거론했다. 이스타항공은 필수 공익사업장임에도 불구하고 1,100여명의 직원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정부와 여당은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정부를 신뢰하기 힘들고, 인수기업이 고용유지를 확약하고 정부가 감시한다고 해도 믿음이 가지 않는다”며 “항공종사자는 단시간에 양성할 수 없는 고도화된 전문인력이라 생존하도록 지원하는데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대한항공과 한국공항 협력사 대표들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항공사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지속적인 성장은 국가 경제발전 뿐 아니라 협력사들의 존폐와 소속 직원들의 생존권과도 직결돼 있다”며 “이번 인수 결정은 협력사를 포함한 항공업계 전반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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